본문 바로가기
베트남 이야기

베트남 라면은 어때요?

by 달콤할배 2022. 8. 21.
728x90
반응형

베트남 라면 어때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편하다~.

 

아니, 아니... 어때요 하고 물어본 건 맛이 있냐? 없냐?를 물어 본거 라구요~~~! 

네 알아요 ㅎㅎ. 근데 맛 이전에 그냥 아주 편하다는 걸 미리 말씀드립니다.

 

대부분의 베트남 라면은 한국 컵라면처럼 끓는 물 부어서 몇 분있다 먹으면 됩니다.~ 참 쉽죠잉 ㅎㅎ

대부분의 라면이 이렇게 먹으니 끓일 부담을 가질 필요없다는 거죠(귀차니즘이 강한 분들에게 강츄~) 그리고 조리법에 베트남어 몰라도 한국어하고 똑같은 단어가 보입니다 'phút' 요 뜻은 한국말로 '' 이라는 뜻이에요 그러니 요 단어 앞에 숫자 보이시면 그 숫자만큼 기다렸다 드시면 됩니다~ 참 또 쉽습니다잉~

 

그런데 가끔 호기심 많은 한국분들이 한 번쯤 한국식으로 베트남 라면을 끓이시는데... 하지 마세요 죽 됩니다~(발음 조심)

 

언젠가 베트남 친구 집에 놀러갔을 때 한국 라면을 몇 개 가지고 간적이 있었어요. 열심히 놀고 있는데 그 베트남 친구 가족들 중 한 명이 나름 부르더니 라면이 이상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라면이 이상할리가 있나 유통기한도 안지났는데'... 어디 보자.. 그랬더니 신라면에 그냥 뜨거운 물 붓고 기다리다 그걸 그냥 먹은거에요... 에고 신라면은 팔팔 끓여서 먹어야 맛나는 라면인데, 자기들 생각으로 하다보니 당연 맛이 이상하했겠죠 ㅋㅋ. 그래서 내가 다시 라면을 끓여 줬더니 매워서 못 먹겠다고 ㅎㅎ 그래 그럼 내가 다 먹을께 고마워~~ 

 

그랬던 생각이 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만약 이걸 군대에 보급해 준다면? 월메나 편할까라고 상상을 해 봤습니다. 여러분도 아실텐데 '뽀글이' ㅎㅎ 아시죠 군대에서 대충 라면 부셔서 뜨거운 물 부어서 먹었던 그 추억의 뽀글이!!

뽀글이 했더니 갑자기 군대 생각이 나서 에효...  암튼 아마 이게 그때 보급되었다면 뽀글이는 사라졌을지 모르죠? ㅋㅋ  베트남에 있다보니 베트남 라면을 보면서도 쓸데없는 추억들이 생각나네요..

 

제가 베트남에서 즐겨 먹는 라면은 후티 우 코, 그리고 퍼 쫀 입니다. 이 라면은 한국의 비빔면처럼 물버리고 비벼먹는 거예요. 저는 고수를 못 먹어서 라면 먹을때도 이거저거 가리는데 이 라면에는 고수가 없는 것 같아요. 고수맛이 안납니다.

비비면처럼 물 버리고 비벼먹는 베트남 라면

 

그리고 쉬우 까이라고 끓여먹는 라면도 있는데 이 라면을 몰랐을 때는 신라면이나 진라면을 먹었죠.. 근데 굳이 베트남에서 한국 라면을 먹는 것도 그렇고 그렇다고 제가 한국에서 라면을 그렇게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아무래도 타국이라서 그런지 라면을 좀 많이 먹게 되더라구요... 근데 이 베트남 라면을 알고부터는 한국 라면은 잘 안먹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라면을 좀더 응용해 라면 두봉의 소스와 스프를 이용해 각종 버섯, 야채, 김치 그리고 쏘세지, 두부 등등 그리고 당면까지 넣어주면 얼추 부대찌게 맛이 나기고 합니다 ㅎㅎ 

(저만 그렇게 느낄수 있으니, 혹시라도 그렇게 했는데 맛없다고 저를 원망치는 마세요 ㅎㅎ)

끓여먹는 베트남 라면 쉬우까이

 

그리고 아랫건.... 저도 첨에 무척 당황했는데.. 라면은 아니구요, 죽이에요 죽(봉지를 열어보면 쌀가루가 있습니다)~ 처음 먹을때 죽을 맛이더라구요 ㅠ 이걸 무슨 맛으로 먹나? 그냥 좀 소금기 있는 맛 외에는 비쥬얼도 그닥.... 근데 몇번 시도해 보니 괜찮더라구요 ㅎㅎ 배가 고플랑 말랑 할때 커피 대시 이 죽을 마시면 그래도 든든하답니다~. 종류가 몇 가지 있는데 버섯죽, 다진고기죽, 소고기죽, 닭죽 등을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 그냥 버섯죽이 좋았습니다.

 

아... 라면 이야기를 했더니... ㅎㅎ 베트남 라면은 양이 적으니까 하나 정도는 먹고 자도 괜찮을듯 합니다~

그럼 전 이만 물 끓이러 갑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