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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이야기

New S22 Utra 6.1 inch 85,930원 말이돼?

by 달콤할배 2022.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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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살다보면 마트나 식당에 가는 것은 베트남어를 몰라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데 좀더 업그레이드 된 상황에서는 참 그렇습니다. 특히 좀 전문적인 무언가를 사려고 하면 말문이 막히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왠만한 건 인터넷쇼핑몰에서 사는데 Aliexpress도 사용해 보니 배송이 잘 되더라구요. 그래서 알리에서 쇼핑을 하다 New S22 Utra 6.1 inch Smart Phone 4G 5G Cell Phone Dual Sim 85,930원을 보자마자 '그래 이건 사야해 신이 나에게 준 선물이다'라고 생각하고 바로 구매를 했습니다.

 

이건 신이 내게 준 선물이다~~ 알라뷰

알리는 그닥 나쁜건 없는데 배송이 좀 느려서 주변 사람들 말로는 저가 위주로 사서 쟁여 놓으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잊을만 하면 오니까 그것 또한 재미있다고 하는데, 저는 핸드폰이고 가지고 있던 폰도 밧데리가 약해서 바꿔야 하나라고 생각할 때 바로 이 상품을 봤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한달을 기다려도 올 생각은 않고 상품 추적을 해 보니 배는 중국에서 떠났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물건은 베트남에 있다는 말이고... 좀만 더 기다리면 되겠지,, 코로나19 땜에 하역장 인부가 부족해서 물류난도 있다고 좀더 기다려보자...

 

기다리다 저도 깜박했는지 9월 말에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중국 판매자와 채팅으로 추적 확인해 보니 베트남에 물건이 있는데 자기들은 세관하고는 상관없다면서 고객이 직접 가서 찾아 오라고 하더라구요 어이가 없기도 했지만 그럼 최소한 어느 세관인지나 아르켜 달라고 하니 송장번호같은 긴 숫자를 보내주면서 자기들도 그것 외에는 아는 정보가 없다고만 했습니다. 제품을 팔았으면 최소한의 예의는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 최소한 어디 세관에 있는지는 알아야 나도 알아볼 거 아니냐 저도 이렇게 막 써내려 갔습니다. 그리고 신이 준 선물이고 나발이고 짜증나서 못살 것 같았습니다. 어느날 아내에게서 관세 관련 서비스 회사에서 제 휴대폰을 분출하기 위한 자료를 요청해 왔다면 전화가 왔습니다

관세 서비스 회사가 요구한 자료

'아, 신이 나를 버리지 않으셨구나~ 제가 잠시 신을 의심했습니다~ 차.카.게. 살겠습니다'

 

그리고 2주가 넘어 드뎌 상품이 도착했다고 아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통관료는 20만동.. 아내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드디어 아내가 집에 왔습니다. 그리나 아내는 저와는 달리 별 표정없이 핸드폰 박스를 저에게 툭 건네 주었습니다.

짝뚱의 스멜이....

박스를 건네받는 순간... 흰색 무지 박스가 주는 이 진하게 느껴지는 짝퉁에 느낌이은 머지..... 설사 짝퉁이라도 10만원 가치는 하겠지라고 마음을 다잡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중국에 있을때 샤오미 핸드폰 사서 딱 1주일 쓰고 충전이 안돼 그냥 버리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도 가격이 이 가격이랑... 아니다 좀더 비쌌던거 같은데 도찐개찐이죠.. 그래서 그때 그 상황만 아니면 된다라고 스스로 위안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으,, 위안이 안돼...안돼...)

 

박스를 개봉하고 보니 이어폰..... 할말을 잃었습니다.... 저는 진심,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저가이다 보니 정품 블루투스 헤드셋은 자체적으로 팔았을거다....  차라리 스마트폰 외에 아무것도 안들어 있었으면 저의 기대를 좀 더 유지할 수 있었는데...

 

이거 어쩌죠 ㅠㅠ

예전에 2G 폰 초창기 살때 딸려 오던 볼륨조절도 안돼고 마이크 기능도 없는 진짜 너무 올드한 이어폰, 가끔씩 울 할아버지는 보청기로 착각하셨다는 그  순정 이어폰,,,,,

 

그리고 메뉴얼 같지 않은 습자지 메뉴얼 1장... 그나마 그나마 성질 나지만 그나마 256카드, 그리고 핸드폰 보호 껍데기, 껍데기!! (화가 급상승 중..)

박스를 헤쳐놓으니 제 정신도 헤쳐졌습니다...

 

더 가관인건....

핸드폰을 켜고 작동을 시키니 유심 카드를 삽입하라고 해서 유심 카드 넣는 곳을 찾는데.... 암만 찾아도(핸폰이 크지도 않는데 ㅠㅠ) 바늘 찌르는 구멍만 보일뿐 유심키트로 보이는 무언가도 찾을 수 없어 그 구멍만 열심 찔럿지만... (제 손꾸락만 에고고ㅠ)

유심카트를 삽입하세요.. 그 입 닥치라~~

망연자실하고 있는 찰라에도 먼 미련이 남았는지 핸펀을 한번 힐끔 봤는데..... 욕이 안 나올수 없네.. 저건 또 머야 깨진겨 아닌 조립 불량인겨 아님 먼 결함이야~~(포기했는데도 분이 안풀려요...ㅠ)

라운드 진 부분이 다른 3부분과 달리 1부분은 갭이 있음...머 어차피 짝퉁이니 디테일이 있겠냐 ㅠㅠ 기대한 내가 미친x지 ㅠㅠ

이제 핸드폰으로써는 포기.... 이름 악물고 그럼 이걸 어따 써야하나 고민하다,,, 그래 전자수첩으로 사용해 보자... 살짝 기분이 좋아지면서... 전자수첩이든 머든 요즘은 영상인데 유투브는 잘 나오나 하고 유투브 어플을 클릭했습니다.

 

오 바로 나오네... 그리고 아무 영상이나 클릭해 보았습니다. 아 놀라워라~ 경이로와아~ 음질이 끊기고 난리도 난리가 아닙니다. 또다시 엄청난 스트레스가...

 

그런데 옆에서 아내가 하는 말이 "신랑 오빠 딱 바도 짝퉁인거 같은데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사실 그 말에 더 화도 났지만 아내게 화를 낼 수는 없었습니다. 아내는 순진한 저의 조력자였으니까요...

 

'아, 열받아,  이걸 어떻하지... 신은 무슨 개뿔... 신의 준 기회는 개나 주라그래~~... 나 삐뚤어 질테다~~~'

 

그래서 친구한테 물어보니 클레임 치면 알리에서 판매자에게 돈 지불안된다고 클레임을 하라고 하더라구요 "고뢔? " 전화를 끊자마자 바로 알리 홈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내주문관리로 들어가서 확인을 하는데

(급 방긋 방긋)....

 

환불을 신청에 따른 확불 확정~ 야호~

지난번 세관 문제로 중국 판매자와 엄청 서로 논쟁하다가 짜증나서 환불을 신청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근데 그걸 깜박하고 물건이 도착했다고 좋아하고 받은 물건이 짝퉁이라 스트레스 받고 결국 이미 환불 결정된 사항에서 말이죠... 

 

신이 내게 준 기회도 없고 착하게 살 필요도 없고 그냥 삐뚤어지지 않고 나 대로 살자~~  ㅋㅋ 알리를 통해 얻은 작은 교훈이었습니다~

 

이제 환불 신청 확인만 하면 되니 내일 카드사에 전화해서 알아봐야 겠습니다~~ 

 

생각해 보니 아내가 핸드폰 가져오면서 낸 세금이 한국 돈으로 치면 만원정도인데... 이 제품 만원가치도 못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왜 만들었지? 진짜 사기칠 생각으로 만들었나? 사기꾼은 태어 날때부터 정해져 있나? 갑자기 뜬금포 같은 잡생각이 들기도 하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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