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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이야기

베트남에서 발생하는 한인 사건들을 보며

by 달콤할배 2024.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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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곳이야 어디나 똑같겠지요...

 

한국에 살아도 사건사고는 많을테고 그렇다고 유독 여기가 사건사고가 많은 곳은 아닐진데... 타국이고 한정된 교류이다 보니 사건 하나 하나가 눈에 크게 들어 오는게 사실입니다.

 

한인과 베트남을 대상으로 한 코인 100억대 사기 행각에서부터 한인 폭력배 공갈협박 사건, 일반적인 사업 관계에서도 나타나는 계약 불이행, 채무불이행, 결제대금 미지급.... 그리고 먹튀 사건 등등...크고 작은 사건들이 제한된 공간 이곳 베트남 한인 사회에서도 늘 발생합니다.

 

만약 베트남에 살기로 마음을 먹고 베트남에 왔을 때 어떤 한국 사람이 손 내밀어 준다면 참으로 고마운 느낌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고마움을 덥썩 잡는 순간 행복 또는 불행의 한 축으로 기울어지는 순간이 되기도 합니다.

 

"한국 사람들끼리 돕고 살아야지요" 자주 듣게 되는 말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순수하게 받아들이기에는 특히 한국도 아닌 타국에서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도움이 거듭될 수록 그리고 더이상의 도움이 필요치 않은데 계속적인 도움 아닌 도움을 위장한... 왠지 찜찜한 느낌이 든다면 그 시점에서 관계를 재정립해야 합니다. 자칫 늪에 빠지는 것과 같은 경우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차도 늪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 경우가 많죠

 

그렇다면 도대체 베트남에서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하냐고 반문하시는 분도 많은데... 베트남에서 뭔가를 하시겠다고 마음 먹었으면 반드시 일정 기간동안 거주하고 생활해 보라고 저 역시도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제 지인분 중에 이런 말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나 베트남 자주 가, 일년에 몇번... 길게는 한달 정도 있다가 오기도 해, 내가 베트남 잘 알지".... 근데 사실 알고보면 이 분은 그냥 놀러 가는 건데.. 

 

하지만 진짜 이렇게 왔다갔다하면 베트남 잘 알 수 있을까요? 아마 다들 "아니"라고 대답하실 겁니다. 그래서 목적을 가지고 일정기간 동안 베트남에 거주하시라는 것입니다. 이걸 우리는 시장조사라고 하지요... 그렇게까지 거창하게 시장조사 이런 말이 아니더라도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있고 이 일이 베트남에서도 잘 될것 같다고 판단하시면 그 목적을 가지고 일정기간 체류를 하시거나 자주 방문하시라는 말입니다.

 

그럼 그 일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법적인 사항은 없는지, 신고 사항은 없는지... 하다 못해 임대차계약은 어떻게 해야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만들 수 있는지.... 베트남에서 법률 다툼을 피하는 방법은 있는지, 법률 다툼이 발생하면 어떻게 하는지,, 베트남 공무원들은 뒷돈을 반드시 받는다고 하는데 정말인지... 베트남 사람들은 어떻게 인테리어를 하고 공사기간은 어느정도 걸리는지... (공사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는게 아니라 공사를 시킨 사람에게 물어 봐야 합니다)...

 

체류하다 보면 당연히 따라오는 의구심들이 있습니다. 이런 의구심들은 내 생각 어딘가에서 막연했던 기대, 막연했던 지인, 막연했던 자신감에 대한 반기를 들고 작게나마 객관적인 소리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왜 그런거지? 현지인은 다 어렵다는데 왜 지인은 다 된다는 거지?... 뒷돈만 준비하면 끝나는 건가?....

 

 

아무리 한국에서 머리를 쥐어 짜도 베트남에 와서 베트남 현실에 맞닥뜨리면 맨붕이 오기 마련이고.... 지인이다, 지인의 지인이다, 소개를 받았다가 베트남에서 홧병으로 죽기 일보직적까지 가시는 분도 꽤 계십니다...

 

남이 아닌 나를 믿고 나의 비판과 합리적 기준대로

 

그러니 혹시 베트남에 무언가를 하시고 싶다면 지인, 지인의 지인 믿지 마시고 목적을 가지고 일정 기간 체류 하시면서 현지 인맥도 알아보고 현지 인맥이 부족하면 그때 지인 챤스를 사용해 보는건 어떤지... 그리고 지인이라 하더라고 그 지인이 어떻게 일하는지, 지인이 일하는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직접 일하는지 아니면 현지 업체를 이용해서 하는지... 등등)도 직접 챙기면서 알차게 일정 기간 체류 한다면 그래도 남이 아닌 나를 믿으며 이렇게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한인 사건사고와는 상관없이 타국에서 홀로 묵묵히 걸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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