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종강... 한국어교원2급

기말고사를 치루고 마지막 장시간의 실시간 온라인 수업이 끝나자마자 기절각으로 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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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든 수업을 마치고 나니 지난 한국어교원과정에 대한 일련의 조각들이 하나 둘 모아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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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부터 관심이 있었던 한국어교원 분야... 그리고 2008년 서울 어느 대학교에서 한국어교사양성과정 도전과 수료... 원래 그 기관에서 떨어졌었는데 필리핀 공항에서 한 통의 모르는 전화가... 잠깐 망설이다 받았는데... "추가 합격되셨습니다~" 물어보니 경쟁률이 3:1이었다는 말에 살짝 놀라기도... '학사 과정도 아니고 수료 과정일 뿐인데 경쟁률이'...  그리고 매일 학교를 오가며... 오프라인 수업에 피로감을 느끼며.... 그렇게 수료....

 

다시 2023년 한국어 교원에 대한 기대 수준이 사회적으로 높아진 것을 베트남 여기서도 경험을 하면서 그렇게 오래전 추억을 떠올리며 다시 도전을 했고 오늘에서야 비로소 마무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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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자격을 얻는다고 해도 많이 달라질 것은 없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그간 모의 수업에 느꼈던 내가 알던 그리고 내가 가르쳤던 모든 경험이 '너무 엉성했구나...'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는 반성의 시간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지도 교수님께서도 조언해 주셨듯이 참관 수업이나 모의 수업이 정답이 아니고 각자 선생님들이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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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곳 베트남 한국어 학습자들에게 어떤 교원으로 여겨질까... 살짝 흥분도 되고 부끄러워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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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전체 수업을 마치고 나니 시원섭섭~~ 같이 공부한 동문들에게 행복하고 멋진 날들이 항상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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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살고있는 베트남 이곳... 비는 살짝 내리고 귓가엔 La Boum OST인 Reality가... 왠지 센치해지는 밤이 깊어간다....

 

... 베트남이 밤을 재촉할수록, 한국은 새벽을 재촉하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