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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베트남 일상

베트남 중부 시골에서 구정을

by 달콤할배 2025.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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뗏을 즐기는 소수민족 아이들

 

베트남 최대 명절이자 휴일이 제일로 긴 뗏(구정)이 왔다.

집집마다 구정을 위한 준비로 바쁜데,

마트나 재래시장을 가도 발 디딜틈 없이

오토바이와 차로 꽉 차있다.

 

그렇게 장을 보고 이거 저거 하나보니 밤이 오고 또 흘러 간다

 

다들 설준비로 집 정리, 음식 준비로 바쁜데..

나만은 아주 여유롭다..

 

마당에 나가

까만 하늘에 별을 보고 있자니

집집마다 쏘아 올리는 폭죽으로 해가 바뀜을 알게 되기도...

 

폭죽이 종종 사고로 이어지면서 벌금도 물리게 할 수 있는 상황이라던데..

그래서 그런지 이번 뗏에는 좀 덜 심한듯...

 

대신 이렇게 집앞 대문에 장작불을 피워 놓고 도란 도란 이야기를 한다.

그러다 보니 옆집 소수민족 아이들도 밤 추위에 불도 쬐고 간식도 나눠먹고

참 조으네 ㅎㅎ

 

베트남 중부에 와보니 날씨가 꽤 쌀쌀...

낮에 부는 바람에 한국인인 나에게도 '어.. 좀 쌀쌀한데..'

이런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데

현지인들에게는 어떠하랴..

솜잠바, 목도리, 귀마개 패션을 심심치 않게 목격을..

 

한국 집에서 가져왔던 깔깔이 패딩이

여기서 이렇게 도움이 될 줄 몰랐네...

 

원래는 한국이 추울때 가게 되면 준비해 놓았던데...

아무튼 이 깔깔이 패딩 없었으면 많이 고생했을듯 하다 ㅎㅎ

 

떡국 대신 보코

 

또다시 베트남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나는 또 어떻게 살아갈까?

한국에 계신 엄마도 보고 싶고...

한국의 정서가 참 그립고도 그리운 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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